미국 만화를 보는 분들이라면 베리언트 커버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같은 만화책이여도 커버를 여러가지를 내어 여러가지 판본이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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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그래서 유명 아티스트에게 부탁을 해 한정 커버를 만들어 비싸게 책을 팔기도 하며
이로 인해 표지와 내용물의 갭이 상당히 커지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물론 마블 DC의 특성상 한 단행본을 거의 한 그림작가가 계속해서 그리는 것이 쉽지 않아 단행본 커버의 작화가가 내용물에 참여했다고 해도 꾸준히 등장한다는 보장을 할 수는 없습니다. )
때로는 일부 컬렉터들은 이런 커버를 모두 수집하겠다고 몇 배나 되는 돈을 쓰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재밌는 건 바로 프랑스의 표지 이야기입니다.
프랑스의 경우 아는 만화가들이 모두 비상업 분야 만화가들이긴 (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 니콜라 드 크래시 등 ) 해서 그리고 만화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출판하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본 프랑스 만화들은 베리언트 커버의 개념이 없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일본 만화의 경우 베리언트 커버를 그리는 경우가 종 종 보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누가 어떻게 그리고 일본 만화와 어떤 계약을 하고 이런 커버를 그리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통상적인 오리지널 버전과 이런 베리언트 커버를 모두 파는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재밌는 건 이 표지가 전형적인 일본 데포르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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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약속의 네버랜드는 마치 해리포터의 몇 가지 판본 중 하나의 작화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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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펀치의 경우 뫼비우스의 느낌도 약간 납니다.
이렇게 만약 이런 만화책이 일본식 데포르메가 되지 않은 방식의 느낌을 전달해주는게 상당히 재미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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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표지가 다 일본식 데포르메를 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블랙 클로버의 경우는 일본식 데포르메를 적용하기는 했지만 작화의 느낌이 좀 많이 다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베리언트 커버는 1권에 한해서 행해지는 경우가 많은 듯 하네요...
여담으로 프랑스가 표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한데
주술회전의 경우 프랑스판은 13권의 표지가 통상적인 표지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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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 13권의 표지 같은 경우 국내에서는 초회 한정 특전으로 나간 상품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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