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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그래픽노블, 만화 애니메이션 리뷰및 고찰/미정발7

베타레이빌 ARGENT STAR 리뷰 ※스포일러 주의 이 리뷰는 베타레이빌 ARGENT STAR과 도니 케이츠 토르런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끔 만화를 보다 보면 정말 좋아해서 페이지가 넘어가는게 아쉬운 작가들이 있습니다. 이전의 저의 2021년도 결산에서도 다루었지만 저같은 경우 다니엘 워런 존슨 작가님도 그런 분 중 한 명이였습니다. https://freak-1n-the-b0x.tistory.com/entry/%EC%A2%80-%EB%A7%8E%EC%9D%B4-%EB%8A%A6%EC%9D%80-%EA%B0%9C%EC%9D%B8%EC%A0%81%EC%9D%B8-2021-%EA%B2%B0%EC%82%B0-2%EB%B6%80-%EB%A7%8C%ED%99%94-%EC%9E%91%EA%B0%80 좀 많이 늦은 개인적인 2021 결.. 2022. 8. 12.
상처의 유산 ※ 미들 웨스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 실제 사회적 문제에 처한 사람들을 다루는 매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중 정말로 사회 문제의 그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단순히 해당하는 사회 문제자가 나쁘다는 어떻게 보면 '무의미한 피해자 감싸기' '가해자 때리기'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자 우리 '가해자가 처벌 받았으니까' 모두 행복하게 끝내요, 혹은 최악의 경우 '이 가해자도 사실 피해자니까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는 식이 많습니다. 미들웨스트는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는 소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배달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소년 아벨은 아버지를 분노하게 만들고 아버지는 폭풍으로 변합니다. 아벨은 이 과정에서 폭풍 형태의 아버지한테 공격받고 이에 몸에.. 2022. 7. 30.
미들 웨스트 스포일러 없는 리뷰 줄거리는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서 정처없이 돌아다닌 한 아이의 모험입니다. 줄거리 자체는 간단하지만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가정폭력이라는 상당히 무거운 주제입니다. 얼핏 보면 현실성이 없는 세계관이지만 이러한 세계관이기에 비유적으로 오히려 주제에 더 접근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의 반응이 상당히 현실적인것도 맘에 듭니다. 정말 사람을 믿는 다는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그 사람을 믿는다고 하나 자신에게 피해가 가자마자 바로 그 사람과 떨어지는 모습 등은 사람을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모든 모습을 믿어야 하는 것이고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점은 같은 가정 폭력에 다룬 일본 만화 나만이 없는 거리와 비슷하지만 나만이 없는 거리가 .. 2022. 7. 18.
최근 본 이미지 코믹스 최근에 본 이미지 코믹스 기거(Gieger), 비닐(Vinyl) 기거의 경우 작가와 작화가 제프존스, 게리 프랭크입니다. 정발작으로 둠스데이 클락, 배트맨 어스 원에서도 이 콤비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알게 된 계기는 최근에 나온 이미지 코믹스 30주년 에디션에 제프 존스의 이름이 있다고 하기에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분위기는 매드 맥스와 폴아웃이 섞인 분위기 방사능 황무지에 일부 사람들이 제 각각의 안전지대 도시를 형성하고 사는 무정부 지대라는 배경에서 기거라는 기구한 운명의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전반적인 기승전결은 제프존스답게 확실하지만 무언가 참신하거나 기발한 것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방사능 무정부 지대는 Day R Survival 이나 폴아웃에서 나온 설정이고 방사능 황야에서의.. 2022. 7. 10.
끝 그리고 시작 그리고 대칭... ※ 이 문서는 오메가맨의 스포일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오메가맨 리뷰 우리는 흔히 알파이자 오메가라는 말을 씁니다. 알파는 시작이자 처음이고 오메가는 마지막이자 모든 것의 끝입니다. 오메가맨은 그들의 부제 The End is Here(여기에서 모든 것이 끝난다)와 같이 무언가를 끝내기 위해서 이는 인물들입니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아주 의도적으로 수미상관 구조로 이루어져 끝이라는 것을 부정합니다. 아주 독자들에게 보란 듯이 정면으로 대칭적인 구조를 배치하여 독자에게 -끝이 여기라고? 지랄 이건 새로운 시작이야- 라고 패널이 스스로 말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줍니다. 초반에 카일 레이너는 납치된 상태로 금고 같은 것에 갇혀 복도로 이동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칼리스타가 총독을 처형한 후에 매우 흡사한 패널 .. 2020. 9. 1.
오메가맨: 스포일러 없는 리뷰 진짜 톰킹이 잘 쓸 때는 엄청 작품을 잘 쓰네요... 이 양반이 시티 오브 베인을 쓴게 진짜 또 한 번 더 믿기지를 않네... 작품내 숨겨진 상징적인 의미와 은유가 많아서 아직 다는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요. 한 두번 정도 계속 더 읽어가면서 곱씹어 볼 만한 부분이 한 두 부분이 아니여서... 의외로 전 이책이 입문자에게도 좋으면서 동시에 매우 안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입문자에게 좋은 이유는 카일 레이너에 대해 어느정도만 알고 있으면 나머지는 이전의 설정들에 대하여 크게 알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고 나쁜 이유는 그린랜턴이 대활약하는 제프존스의 시크릿 오리진 같은 작품을 기대하고 봤다면 이 책의 수동적인 면에 대하여 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덤으로 그래도 원서를 아예 안.. 2020.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