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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그래픽노블, 만화 애니메이션 리뷰및 고찰/한국정발

제이슨 아론의 닥터 스트레인지 리뷰

by 괴물상자 2022. 8. 20.

※스포일러 주의 이 리뷰는 제이슨 아론의 토르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편입니다.

가끔 빅 이벤트나 크로스오버에서 나오는 모습만 보고 단독 타이틀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제이슨 아론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첫 닥터 스트레인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100% 객관적일 수는 없겠지만 나름 객관적으로 보려고 한다면 이 작품은 좋은 작품이라고 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해 많이 몰라도 볼 수 있었기에 입문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본 건 맞기도 하고요.


하지만 누군가가 저에게 제이슨 아론의 대표작으로 어떤 시리즈를 뽑겠냐고 하면 저는 이 닥터 스트레인지 만큼은 절대로 제이슨 아론의 대표작으로 뽑을 것 같지 않습니다.
제프 존스의 가이거가 혼자 놓고 봤을 때는 나름 나쁘지는 않지만 제프존스가 이전에 쓴 작품들을 보면 그 역량에 비하여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과 비슷합니다.

(가이거 짧은 리뷰 ↓ )

https://freak-1n-the-b0x.tistory.com/entry/%EC%B5%9C%EA%B7%BC-%EB%B3%B8-%EC%9D%B4%EB%AF%B8%EC%A7%80-%EC%BD%94%EB%AF%B9%EC%8A%A4-%EB%A7%8C%ED%99%94%EB%93%A4-%EA%B8%B0%EA%B1%B0-%EB%B9%84%EB%8B%90?category=855889 

 

최근 본 이미지 코믹스

최근에 본 이미지 코믹스 기거(Gieger), 비닐(Vinyl) 기거의 경우 작가와 작화가 제프존스, 게리 프랭크입니다. 정발작으로 둠스데이 클락, 배트맨 어스 원에서도 이 콤비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참

freak-1n-the-b0x.tistory.com


제이슨 아론이라는 작가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스토리 자체보다는 캐릭터 자체를 잘 만드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캐릭터가 현재의 모습으로까지 변모하는 모습을 설득력있게 잘 제시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이슨 아론의 토르에서는 신 도살자 고르가 남부 개자식들에서는 코치가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이슨 아론의 다른 작품 천둥의 신에서의 고르와 남부 개자식들에서의 코치 보스


고르의 경우 어떻게 고르가 신을 싫어하게 되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아이러니하게 그런 신을 없애겠다는 믿음이
결국은 또 다시 자신을 신격화할 수 밖에 없는 믿음의 굴레를 통해 모순적인 고르의 캐릭터성을 보여줍니다.
남부 개자식들에서는 처음에는 악으로 버티는 체격이 작은 미식축구 선수가 어떻게 이 남부 지방을 군림하는
미식 축구선수 코치가 되었는지를 그의 과거사를 통해서 보여줍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에는 고르에 대비되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엠피리쿨입니다. 

엠피리쿨

하지만 엠피리쿨의 뒷이야기는 지나치게 단순합니다... 그저 과학을 억압하고 마법을 숭상하는 곳에서 자신의 부모가 살해당하였기에 자신은 이러한 마법을 없애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복수귀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닥스가 자신의 힘의 대가로 키운 고통 미저리에게 당하면서 엠피리쿨은 고르에 비하여 깊은 인상을 주지도 못합니다.

 

또한 믿음이 주는 무목적성에 반발하여 믿음을 제거하려고 나선 자신의 믿음이 또다시 숭배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결정적으로 이러한 자신의 모순이 패착이 된 고르는 결국 모든 믿음을 없앤다는 자신의 믿음 역시 자신의 아들에게 

어떻게 보면 자기 부정의 형태로 최후를 맞는 고르와 달리 엠피리쿨은 미스터 미저리에게 제압되어 단순하게 처리되는 것두 빌런의 최후가 상당히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신을 증오하지만 결국 신이 되어버린 고르의 자기 모순성은 결국 자신의 실패로 돌아온다.

개인적으로는 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테마가 마법, 힘의 대가인데 이걸 조금 더 엮어서 엠피리쿨을 처리했으면 좋았으면 합니다. 

또한 제이슨 아론의 닥터 스트레인지의 힘의 대가라는 테마 역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미저리라는 닥터의 미룬 숙제와 같은 고통으로 인하여 미저리가 일으킨 각종 소동으로 그 고통이 다른 방식으로 표현된다는 것 자체는 흥미롭지만 마법을 없애는 임페리쿨을 처치하는데에 일조하는 건 닥터의 진정한 고통을 원하는 미저리의 목표와 잘 부합되는 느낌이 들지도 않으며 윙에게 기생한 미저리의 경우가 마지막에 다소 허무한 방법으로 결국 자신에게 기생시키기게 하는 최후(물론 미저리의 일부(?)가 남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복선을 남기긴 했습니다. )를 보여주어 4권에 이은 미저리와의 대장정이 개인적으로는 다소 허무하게 느껴지며 테마와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아론의 닥터 스트레인지 런 중 닥스의 가장 큰 주적이라 할 수 있는 미스터 미저리의 최후는 조금 허무하게 다가온다.

여담 

 

아... 악멘...

책이 분열되면서 멘탈도 분열되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조금 화난 채로 리뷰를 쓴 듯 합니다...

 

이 리뷰는 CRC 팀 리뷰로 CRC 회원들이 같은 주제를 가지고 쓴 리뷰중 제 리뷰입니다.

https://m.blog.naver.com/photonresearch/222853568028

 

<닥터 스트레인지> by 제이슨 아론 HQ 리뷰

*본 리뷰는 코믹스 리뷰 클럽 CRC 소속으로 작성했습니다. *HQ 리뷰: High Quality 리뷰의 약자로 ...

blog.naver.com

↑ 광자력 연구소님의 제이슨 아론 리뷰 

https://blog.naver.com/jeyun0114/222853992358

 

제이슨 아론의 <닥터 스트레인지> 리뷰

소개 본 글은 <닥터 스트레인지(2015)> 시리즈 중, '제이슨 아론'이 쓰고 '크리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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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오이님의 제이슨 아론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