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그림 연습을 하다가 하도 못 그리길레 투명종이를 찾다가 벌어진 일이다...
어쩌다가 필자가 고등학교 때 쓰던 파일을 열게 되었다...
예전에 한 낙서들... 그리고 각종 것들이 나왔다...
몇몇 낙서와 일러스트들(그리고 잃어버린 줄 알았던 몇몇 물건)들은 다시 찾았을 때 추억과 이전의 기억들이 생각났지만 그러한 기억들에 젖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 머리 속에 퍼진 생각이 있다.
바로 이전에 창작을 한 것을 보고 든 생각...
쪽팔림이였다.
나는 몰랐지만 내 기억 속에 나는 상당히 과정되어 있었다.
재수 후에 완전히 감을 잃은 상태에서 다시 이론으로 재정립하면서... 이전의 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그 때는 그런 것 없이도 상당히 잘 그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막상 현재에 와서 다시 보니... 내가 말한 그 감이란 게 도대체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개떡같이 그리는 감을 말하는 건가...
물론 모작이나 명암면에서는 상당히 그 때 뭔가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특히 명암... 쓸데없이 뭐 이렇게 잘 넣었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쪽팔린 경험이였지만 한 가지 깨달은 점은...
확실히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한동안 내가 정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지 이전의 아픈 과거 처럼 내게 무언가 벽 같은 것이 있는지 가끔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좌절하고 절망하는 날들도 있었다... 정말 다행인건 이 쪽팔리는 걸 보니 나는 그 때와는 달리 나는 확실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는 것이였다.
언젠가 정말 존잘이되어서 현재 그린 것들 역시 비공개로 바꾸고 싶을 정도로 못 그린다고 생각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 외에도 정말 각종 일러스트와 만화 굿즈들이 많았다.
중고딩 때 신문에서 잡지에서 본 웹툰 작가들 인터뷰 같은 것도 있었다.
저중 하나는 고등학교 학교 잡지에서 잘라온 건데... 뭔 패기로 그런 미친짓을 했는지 기억 안난다... 사실 뭐 그 때는 너무 패기롭게 살아서 별명이 미친 개였으니...
보통 미국 일본만화 팬층은 처음에 슈퍼히어로물 같은 걸 접하다가 나중에 틴 타이탄즈 같은 약간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 나는 것을 접하면서 점점 일본 만화 쪽으로 빠진다고 알고 있는데...
어째서 나는 예전에는 일본 만화와 웹툰만을 좋아하다가 언제부터인가 마블로 시작해서 현재는 미국만화가 메인 웨폰이고 일본 만화나 웹툰이 서드 피치 정도의 위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긴 그렇게 따지면 수학을 제일 못하는 애가 현재 수학과되어서 수학말고 딴 건 아는 게 없는 바보가 되기도 했으니 뭐...
그러고 보니 중학교때 교생 선생님 이 준 카드도 있다.
나름 인생의 은인같은 분인데... 지금 기억하실라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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